실외 운동 중에… 예기치 못한 소나기를 만납니다. 그런데 비 맞은 운동화 냄새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신발 냄새 제거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글의 순서 (목차)
1. 비 맞은 운동화 냄새… 신발 냄새… 버려야 하나?
외출 중에 날씨 예보에 없던 비가 와서 신발이 젖은 적 있나요? 바다에서 신발을 신은 채로 물에 빠진 적은 없나요? 신발이 물에 젖게 되면 신발 안은 어떤 일이 발생할까요? 최근에 이와 비슷한 경험을 토대로, 비 맞은 운동화 냄새 제거와 관련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올해 여름은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높은 온도와 더불어 유독 습도가 높은 듯합니다. 그리고 같은 지역 안에서 비가 오는 곳과 비가 오지 않는 곳이 있는 등 기상청의 날씨 예보도 쉽지 않습니다. 이러한 날씨 속에 오늘도 저녁 식사 후 실외로 걷기 운동을 합니다.
걷기 시작한 지 30분쯤 되었을 때, 갑자기 소나기가 내립니다. 집으로 돌아가기엔 먼 거리라 이왕 젖은 김에 시원하게 비를 맞으며 걷기 운동을 마무리했습니다. 그리고 평소와 같이 비 맞은 운동화를 베란다에 두고, 뜨거운 햇볕 아래에서 건조 및 살균을 기대하며 젖은 운동화를 말렸습니다.
그리고 이틀 뒤, 운동화가 다 말라서 잡는 순간… 퀴퀴하고 찝찝한 냄새… 그야말로 악취가 진동합니다. 이 운동화 냄새가 과연 내 신발에서 나는 것이 맞는지… 인정하기 싫을 정도였습니다. 처음 맡아 본 신발 냄새… 비 맞은 운동화 냄새가 이렇게 심할 줄은 몰랐습니다.
잠시도 고민하지 않고, 곧바로 솔과 세제를 이용해 운동화 세탁을 했습니다. 그리고 건조기보다 뜨거운 여름 햇볕 아래 두고 말리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운동화 냄새 제거는 완벽할 거라 생각하고, 이틀 뒤 확인했지만 운동화 냄새는 여전히 코를 찔렀습니다.
신발 냄새가 왜 없어지지 않지? 운동화 안쪽과 밑창이 덜 말라서 신발 냄새가 나는 것인가?… 이런저런 고민을 하다가 베란다 창문 바깥쪽에 운동화 안쪽이 햇볕을 향하도록 두고, 운동화 안쪽을 좀 더 말렸습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운동화 냄새 제거에는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세탁소에 맡겨야 할까? 이렇게 세탁하고 말렸음에도 변화가 없으니 그냥 운동화를 버릴까? 하는 생각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천연 세제를 이용한 운동화 냄새 제거 방법 등 새로운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고 다른 방법을 하나씩 시도해 보았습니다. 과연 비 맞은 운동화 냄새 제거는 성공했을까요?
비 맞은 운동화 냄새 제거!! 특히 여름 장마철에는 더욱 심해지는 신발 냄새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신발 냄새 제거 방법을 알아보고, 실제 운동화 냄새 제거에 성공한 확실한 방법도 알려드리겠습니다.
2. 비 맞은 운동화 냄새 및 신발 냄새 주요 원인
비 맞은 신발 냄새, 땀에 젖은 운동화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속 신발에도 냄새나는 것은 흔한 일입니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그만큼 일상생활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현상입니다. 그렇다면, 신발 냄새를 유발하는 원인은 무엇일까요?
신발 냄새의 주요 원인은 발에서 발생하는 땀과 그 땀을 분해하는 세균, 즉 ‘박테리아 세균‘입니다. 이러한 박테리아는 이소발레르산, 프로판산, 메테인싸이올과 같은 유기산을 생성합니다. 이러한 종류의 박테리아는 몸을 해롭게 하지는 않지만, 세균이 발의 피부와 땀을 분해하면서 퀴퀴하고 독특한 발 냄새를 발생시킵니다. 박테리아의 한 종류인 메테인싸이올의 성질을 참고하기 위해 간단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 메테인싸이올(메틸 메르캅탄) 발에서 발견되는 주요 박테리아(브레비박테리움)의 부산물로 생성되고, 이 유기산은 썩은 양배추나 퀴퀴한 냄새 나는 양말과 유사한 독특한 유황 냄새 유발. 유기 황 화합물로, 독특한 부패한 냄새가 나는 무색 가스. 인간 또는 동물의 혈액, 뇌, 대변이나 식물 조직에서 발견되는 천연 물질. 견과류, 치즈 같은 특정 식품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기도 함. |
이처럼 발에 박테리아 세균이 발생했음에도, 습한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된다면 곰팡이까지 번식하여 발 냄새는 더 악화됩니다. 이러한 상황이 생길 수밖에 없는 이유 중에 하나가 발의 신체적 구조와 기능에 있습니다. 발에는 약 25만 개의 땀샘이 있어, 체온 조절과 독소 배출을 위해 하루 동안 최대 500ml의 땀을 생성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양말, 신발 등으로 보호되는 발은 자체적으로 생성되는 땀을 쉽게 말릴 수 없는 상황이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비 맞은 운동화, 물에 젖은 러닝화, 땀에 젖은 구두 등 발에 착용되는 모든 신발은 발 크기에 맞게 만들어져 공간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신발 안에 갇혀 있는 발은 온도와 습도의 영향을 받기 쉽기 때문에, 박테리아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되는 것입니다. 결국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제한된 공간(신발) 안에서 쉽게 번식하는 박테리아의 노폐물로 발 냄새는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발 냄새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운동화 냄새 제거 및 신발 냄새 제거에 도움이 되는 방법 무엇일까요? 아랫글을 통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3. 비 맞은 운동화 냄새 제거 방법!!
신발 냄새의 주요 원인(박테리아 세균)이 생기지 않게 예방하는 방법과 신발 냄새 제거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 베이킹 소다
운동화 냄새와 박테리아를 흡수하는 천연 탈취제로, 커피 필터나 얇은 종이에 베이킹소다를 넣어 묶은 다음 신발 안에 하루 정도 두면 운동화 냄새 제거됩니다. 이처럼 중간 매개체에 베이킹소다를 넣어 활용하기도 하고, 직접 양쪽 신발이나 운동화 안에 뿌려서 하루 동안 두어도 됩니다.
✓ 구연산 사용하기
비 젖은 운동화를 세탁한 후 햇빛에 완전히 말렸음에도 퀴퀴한 냄새가 나는 경우, 땀에 젖은 신발을 세탁 후 건조했음에도 신발 냄새가 나는 경우에 사용할 수 있는 방법 중에 하나입니다. 운동화에서 심한 악취가 나는 이유는 주로 염기성 세균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와 반대의 성질을 가진 산성 성분의 구연산을 이용하면 중화되어 운동화 냄새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이와 비슷한 작용을 하는 것이 산성 성질의 식초나 레몬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물 500ml + 구연산 2 스푼(큰 스푼)을 스프레이 통에 넣어 섞어서 구연산수를 운동화 안쪽에 뿌려줍니다. 구연산의 산성 성질로 살균소독을 한 후, 신문지나 마른 수건을 넣어 습기를 제거합니다.
✓ 식초
물과 식초를 1:1로 섞은 용액을 스프레이 통에 넣어 신발 안쪽에 뿌려줍니다. 그리고 햇볕에 말리면, 박테리아를 제거 및 신발 냄새를 중화시킵니다.
✓ 알코올 활용하기
소독용 알코올 70%를 스프레이 통에 넣어 신발 안쪽에 뿌리고 말리면 됩니다. 알코올로 운동화 냄새의 원인인 박테리아 세균을 박멸시키고, 공기 중으로 증발되는 성질이 있어 운동화 냄새 제거도 함께 사라집니다.
✓ 비누
비누로 운동화 냄새 제거가 가능할까요? 많이 사용하는 방법은 아니지만, 집에 있는 비누 한 조각을 신발 안에 넣고 다음 날 확인해 보세요. 습기 제거는 물론 운동화 냄새 제거와 함께 비누의 상쾌한 향이 납니다.
비누는 다공성 물질로 눈에 보이지 않는 구멍들이 있습니다. 이 구멍들이 습기와 불쾌한 냄새를 흡수하고 깨끗한 비누 향으로 바꾸어 줍니다. 단, 젖어있는 비누는 습기로 인해 박테리아 번식을 촉진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젖지 않은 비누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 신문지로 습기 제거 (신문지, 버릴 수건)
습기 제거는 냄새 없애는 가장 쉽고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신발이 땀에 젖고, 비 맞은 운동화가 있다면 1차적으로 신문지와 버릴 수건을 넣어 습기를 제거합니다. 그리고 햇빛이 나는 곳이나 건조기 사용으로 습기를 완전히 제거하고 말리면 신발 냄새 예방을 할 수 있습니다.
✓ 햇빛에서 말리기
비 맞은 운동화를 햇빛이 닿을 수 있게 위치시킨 후 완전히 말립니다. 땀에 젖은 신발이라면 땀이 젖은 신발 안쪽이 햇빛에 닿을 수 있게 두어 말리면 됩니다. 그리고 레몬 껍질을 하루 정도 넣어두면 운동화 냄새 제거와 향기도 얻을 수 있으니 활용해 보십시오.
습기 제거는 냄새 없애는 가장 쉽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평소에도 운동화(신발) 착용 후 직사광선에 신발을 완전히 말린 다음 신는 것을 추천합니다.
✓ 건조기로 말리기
집에 건조기가 있다면, 받침대에 신발을 올리고 강한 열을 이용해 습기 제거를 합니다. 흐리고 비가 오는 날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 위와 같이 비 젖은 운동화 냄새 제거에 유용한 방법 외에도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관리도 있습니다.
✓ 정기적인 발 씻기와 위생관리
- 주기적으로 발 씻는 것은 발 냄새와 이로 인한 운동화 냄새 및 신발 냄새를 예방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입니다. 이 과정에서 좀 더 신경 써야 할 부분이 있는데, 그것은 발가락 사이사이를 꼼꼼하게 씻는 것입니다. 그리고 발 씻기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발 씻은 후에 발을 말리는 것도 중요한 과정이니 잊지 마십시오. 발에 물기와 습기가 남아있으면 박테리아 세균과 곰팡이 번식이 쉽게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발 씻은 후에 꼭 물기를 닦고 완전히 말려야 합니다.
- 각질 관리도 필요합니다. 각질 또한 세균과 곰팡이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기 때문에, 스크럽 등을 이용해 발가락 사이와 발바닥의 각질을 제거하도록 합니다.
✓ 신발 확인
- 매일 신고 다니는 신발… 평소의 신발 관리가 중요합니다. 주기적으로 베란다나 마당에서 자연 바람과 햇볕으로 신발을 통풍 및 건조시키고, 필요시 신발 안쪽에 알코올 등으로 소독을 시행합니다.
- 신발은 인조 가죽 재질보다 천연 소재가 통기성이 좋기 때문에 발 냄새 및 신발 냄새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통기성이 낮은 부추, 장화, 운동화 등을 착용할 때는 한 켤레를 자주 신는 것보다 여러 켤레를 번갈아가며 착용하세요. 착용 후에는 신발 전용 탈취제를 넣거나 탈취용 파우더 뿌려서 주기적으로 관리를 하면, 신발 및 운동화 냄새 제거에 확실한 도움이 됩니다.
- 신발 안창 확인도 필요합니다. 몇 년 동안 기존 안창을 사용했다면 신발 냄새 및 운동화 냄새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새 안창으로 교체하여 사용하십시오.
- 신발 안에서 양말 재질에 따라 신발 냄새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양말은 땀 흡수가 잘 되는 면 소재를 추천합니다. 하루에 한 번 이상 세탁한 양말로 교체 착용하고, 착용한 양말은 세탁 후 건조까지 신경 쓰십시오.
✓ 생활습관
- 평소에 충분한 수분 섭취로 몸속에 쌓인 독소를 배출시킵니다.
- 균형 잡힌 식단을 통해 몸속의 환경을 건강하게 유지합니다. 혹시 평소에 양파, 마늘, 매운 음식을 자주 섭취하나요? 그렇다면, 해당 음식은 줄여야 합니다. 체취를 강화시키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 스트레스 관리도 필요합니다. 스트레스에 의해 분비되는 땀은 세균이 쉽게 분해할 수 있는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발 냄새, 운동화 냄새 등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 여러 가지 노력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악화된다면 전문가와 상담 후 도움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곰팡이 감염이 심하면 항진균제 처방받아 복용해야 하고, 다한증이 있다면 의료적 처치(전기 이온 치료, 보톡스 주사 등)가 필요합니다.
4. 악취 제거 성공!! 운동화 냄새 제거에 가장 중요한 것!! (후기)
실제로 비 맞은 운동화 냄새 제거에 성공한 방법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위의 방법과 함께 상황에 맞게 잘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운동 중 소나기로 운동화 젖음 ▼ 운동화 끈, 안창 분리 후, 뜨거운 햇빛에 닿게 위치한 후 2일 동안 말림 ▼ 운동화 냄새… 찝찝하고 쾌쾌한 냄새… 악취 심함 ▼ 세제와 솔로 운동화 안창, 운동화 등 세탁 후 햇빛에 2일 동안 말림 ▼ 운동화 냄새 조금 줄었지만, 여전히 악취… 버려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 ▼ 건조기의 열기로 소독을 기대하며 말림 ▼ 비 맞은 운동화 냄새 제거 안됨 ▼ 염기성 세균의 번식이 원인이라는 것을 알고 산성 물질로 중화시켜보기로 함 ▼ 집에 있던 알코올을 스프레이 통에 넣어 운동화 안쪽에 뿌리고 햇빛에 하루 동안 말림. ▼ 운동화 냄새 정도가 많이 약해짐. ▼ 운동화 냄새 제거를 완벽히 하기 위해 알코올 한 번 더 시도. 운동화 안쪽에 알코올을 좀 더 뿌리고, 바깥쪽에도 뿌려줌. 알코올이라 증발되지만, 완벽한 습기 제거를 위해 신문지를 구겨서 운동화에 넣고, 햇빛에 둠 ▼ 비 맞은 운동화 냄새 제거 성공!!! |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신발 냄새를 예방하고, 악취가 나는 운동화 냄새 제거를 위한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마무리하겠습니다.
<일상생활에서 도움이 되는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