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인공 관절 수술 후기! 일상생활으로 복귀 중!

부모님께서 무릎 인공 관절 수술을 앞두고 계시나요? 혹은 무릎 수술 후 재활 치료 중이신가요? 현재 수술 후 5개월 차에 접어들어 일상생활에 적응 중인 친정어머니의 오른쪽 무릎 인공 관절 수술 후기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이 글을 통해 같은 고민을 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글의 순서


1. 무릎 인공 관절 수술 후기의 대상자에 대한 기본 정보 및 유의사항

  • 1956년생 친정어머니. (65세 : 수술 환자 평균 연령대에 비해 젊음 편.)
  • 2022년 11월 오른쪽 무릎 : 컴퓨터 네비게이션 시스템을 활용한 무릎 인공 관절 수술
  • 정형외과 전문 병원 (간호/간병 통합 서비스 시스템)
  • 전체적인 체격은 하체가 상체보다 조금 약한 편. (허벅지, 종아리의 하체가 가는 편이었고 갱년기 전후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허벅지가 더 가늘어지고 근육도 줄어든 상태 : 참고로 허벅지를 만지면 살이 물렁하고 운동량에 비해 근력이 잘 생기지 않는 체질.)
  • 골격(뼈) 자체가 얇고 약한 편.
  • 젊을 때 일을 지속적으로 함.(대략 2010년까지 함.)
  • 평소 운동량 : 주 4회 이상, 1시간 전후로 걷기 및 산책. (집 근처 낮은 코스로 걷기 운동 —> 1, 2년 전 무릎 통증이 심해지면서 낮은 평지 걷기 —> 수술 전 몇 개월은 통증으로 거의 못함.)
  • 현재 복용 중인 약 : 골다공증약, 고혈압약, 고지혈증약(갱년기 이후).
  • 무릎 상태 : 10여 년 전 오른쪽 무릎 연골 주사 투여 및 치료 후 8, 9년 무리 없이 걸어다니며 지냄. —> 3, 4여년 전 골다공증 진단 후 치료약 복용 중 —> 1, 2여년 전 무릎 통증(연골 50% 이상 닳아 관절염치료로 무릎 연골 주사 3회 투여 : 극적인 효과 없음. 간헐적 통증으로 진통/소염제 복용) —> 3개월 전(2022. 여름) 다리 부종과 지속적인 통증 (1-2일에 한 번씩 진통제 복용. 오래 걷거나 서있으면 다리 부종, 통증 심해짐) —> 2022년 10월 진료 후 11월 수술 시행하고 현재 일상생활 복귀 중.
  • 진료부터 검사, 수술, 병실생활, 퇴원, 재활치료 및 일상생활 복귀하는 모습까지 어머니 옆에서 함께 한 경험을 토대로 적은 후기입니다. 전국의 모든 병원마다, 심지어 병원 내 의사마다 진료부터 수술/수술 후 관리 등 모든 처치가 똑같지 않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환자들의 신체적, 정신적, 환경적 상태가 모두 다르기에 잘 파악하고 적응하는 중요합니다.

어머니의 수술 후 ‘이 부분을 먼저 알았더라면, 이렇게 해보았다면…’라는 생각이 들어서 미리 조금이라도 알면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무릎 인공 관절 수술을 고민하거나 무릎 수술을 앞두고 있는 환자와 가족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적었습니다. 또한 지극히 개인적인 글임을 감안하시고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2. 고심 끝에 무릎 인공 관절 수술을 결심하다!!!!(수술에 관한 인식 변화와 통증 관리의 중요성)

‘무릎 수술은 최대한 늦게 해야 한다. 무릎 수술은 최후의 방법이다.’라는 말은 아직까지도 주위에서 많이 듣습니다. 저도 그렇게 알고 있었고, 무릎이 많이 불편한 어머니도 같은 생각으로 오랜 세월 동안 참고 참으며 진통제로 버텼습니다. 그렇기에 증상이 심해질 때까지는 수술이라는 것을 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이유는 수술 후 세월이 지나면 또 수술해야 할 수도 있기에, ‘수술’을 최대한 아껴 놓고자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래서 보스웰리아, 새싹보리, 뉴질랜드 초록 홍합, 우슬즙, 콜라겐, 콘드로이친 등 무릎관절에 좋은 음식부터 무릎 관절에 도움이 된다고 하는 모든 건강식품을 거의 섭취했습니다. 인터넷에서 검색 해보면 안 해본 것이 없을 정도입니다. 그만큼 어머니의 무릎 통증이 지속되었기에 답답한 마음에 옆에서 좋다고 하는 것은 의심 없이 믿고 복용했습니다. 하지만 무릎도 이제 버틸 수 없을 정도로 연골이 많이 닳아서 버티기 힘든 것 같습니다. 이것저것 열심히 찾아서 꾸준히 먹어도 큰 호전이 없었기에 무릎 인공 관절 수술이라는 방법을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머니의 무릎 상태를 설명해 보자면, 10여 년 전 오른쪽 무릎의 지속적인 통증으로 병원 진료 후 연골이 닳은 것이 발견되어 연골 주사를 투여했습니다. 다행히 초기라서 치료 후 통증이 줄어서 약 8, 9년 정도는 직장 생활, 살림살이, 자식 키우기, 시어머니 모시기 등 많은 일을 하며 지내신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이때쯤 직장 생활을 그만두고 걷기 운동을 1시간 이상(주 4회 이상) 했습니다. 직장 다닐 때도 꾸준히 운동을 했음에도 원래 근력이 잘 안 붙는 체질이라 허벅지, 종아리는 물렁한 느낌이었습니다. 무릎 주위로 근력이 조금이라도 붙었더라면 무릎 통증이 조금은 늦게 왔을 수도 있다는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을 흐르고 3, 4여 년 전 골다공증 진단을 받고 골다공증약을 복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운동은 이전과 똑같이 낮은 산에 가서 1-2시간 걷기를 했습니다. 그러다 1, 2여 년 전 오른쪽 무릎 통증이 지속되어 병원을 찾았고 연골이 반 이상 닳아 있어서 무릎 주사를 권유받습니다. 이때까지도 병원에서는 수술할 단계는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3주에 걸쳐 무릎 연골 주사 3회를 투여했습니다. 하지만 치료하고 한 달이 지나도 호전되는 느낌, 효과는 없었습니다. 10여 년 전에 주사를 맞고 통증이 어느 기간 동안은 사라질 거라고 기대했지만, 연골이 50% 이상 많이 닳아 있었고 골다공증까지 있어서 증상 유지조차 힘들었습니다. 이렇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처치와 치료를 해보지만 결국은 통증은 더 심해졌고, 진통소염제로 잠시 통증을 덜 느낄 뿐이었습니다.

그렇게 2022년 여름쯤 어머니의 무릎 통증은 심각해졌고, 심지어 진통제를 복용하고 걷는 것조차 무리였습니다. 눈에 보일 정도로 다리가 부었고, 조금이라도 걷고 나면 다리 부종은 더 심했습니다. 그럼에도 어머니는 수술 후 재수술의 가능성과 뼈를 깎는다는 두려움 때문에 더 견뎌보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주위 사람들의 영향도 한몫했습니다. 그렇게 때문에 다른 사람의 말을 너무 믿지 말고 의사에게 상담받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던 어느 날, 무릎 인공 관절 수술에 대한 TV 프로그램을 시청 후 심경의 변화가 생겼습니다. ‘무릎 통증이 너무 심하면 일상생활 자체가 힘들고, 이것이 지속되면 심리적으로도 불안감, 우울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현재 모든 의료가 그렇듯이 무릎 인공 관절 수술의 기술도 많이 발전하였기에 수술 후 통증관리과 재활치료로 일상생활의 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일정 기간의 회복 시간이 필요하지만 통증 없이 걸을 수 있습니다.’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요즘은 어디서나 광고를 많이 하기에 이 프로그램도 수술 홍보라고 의심하며 좋지 않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옛날 사고에만 박혀 있는 우리에게 관절염에 대한 인식 변화와 요즘의 치료방법을 알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이 프로그램으로 인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좀 더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전문가의 글을 토대로 인터넷을 통해 요즘의 의료기술과 통증관리 등을 알아보았습니다. 특히 어머니 친구 두 분이 수술하고 일상생활을 하고 계셔서 많은 이야기를 듣고 용기도 주셨습니다. 같은 고민을 가진 측면에서 많이 물어보고 서로 공감 공감대가 생겼고 특히 이 통증에서 벗어나고 싶었기에 어머니는 결심했습니다.

무릎 통증

약물이나 주사로도 통증이 경감되지 않아 걷기조차 힘들고 이 일상이 반복되면 얼마나 괴로울까요? 뼈를 깎아야 한다는 두려움과 일찍 수술하면 10년 뒤에 또 수술할 수도 있다는 큰 불안감도 있습니다. 하지만 삶의 질이 지속적으로 저하되어 심리적으로도 많이 힘든 상태라면 수술을 생각해 보는 게 맞습니다.

봄이 되면 꽃을 보며 걷고, 여름이면 푸른 나무 그늘 아래 앉아보기도 하고, 가을이면 알록달록한 단풍 보러 등산을 가고, 겨울이면 눈을 거닐고 싶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당연한 일이지만 이 통증으로는 사계절의 아름다운 자연을 편하게 느낄 수 없습니다. 무릎이 아픈 환자에게는 통증 없이 걷는 것이 너무나 소중한 일입니다.

수술 후 인공 관절이 몇 년을 유지할까?라는 의문도 수술을 미루는 이유 중에 하나였지만, 언제까지 살지도 모르는 시점에서 이렇게 진통제를 먹고도 통증을 느끼며 걷는 것이 너무 힘들다고 했습니다. 수술 후 통증, 오랜 시간의 회복 기간이 걸리겠지만 그 후에 산에서 공기를 마시며 걸을 수 있다는 생각에 결심했습니다.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희망과 기대를 가지고!!

<<<무릎 인공 관절 수술에 관한 인식 변화와 통증 관리>>>

무릎 인공 관절 수술은 뼈를 깎는 고통이라고 표현하며 아직도 많이 꺼리고 두려워합니다. 통증의 치료를 다른 통증 때문에 두려워하지만 요즘은 통증 관리 방법이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그래서 수술 전 무릎 통증도 효과적으로 줄어들고 기능을 회복할 수 있게 되어 수술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최근에는 ‘수술 후 회복 증진 프로그램’을 통해 최대한 빠르고 만족스러운 회복을 위한 치료 과정이 생성되는 추세입니다.

무릎 인공관절 수술은 무릎 각도와 연부 조직의 균형 등을 맞추어 수술 후 올바른 하지 정렬, 인대의 불균형, 신경과 혈관의 각종 합병증, 감염의 위험, 인공관절 수명 등을 우선적으로 고려합니다. 하지만 환자의 통증 관리는 궁극적으로 수술의 성공 여부와 관계가 있기 때문에 수술 후 통증 경감 또한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유는 수술 후 통증 관리가 제대로 안 되면 재활치료 및 회복에도 문제가 생깁니다. 무릎 인공관절 수술은 재활치료 즉, 물리치료가 수술만큼 중요합니다. 통증으로 인한 수면장애, 불안감, 초조함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면 결국 회복이 늦어집니다. 그리고 심리적으로 ‘수술이 잘못됐나…’라는 부정적인 생각으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통증 관리는 언제, 어디서나 체계적이고 꼼꼼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대부분은 회복 과정 동안 수술 후 통증에 대한 걱정과 불안이 서서히 없어지지만 약 10% 환자에서 수술 후 6개월 이후에도 통증이 지속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통증은 수술 전에 오랜 기간 동안 심한 통증을 앓았거나, 통증에 대한 과잉 각성, 수술에 대한 지나친 불안감으로 인해 무릎 인공관절 수술 후 지속되는 통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 여깁니다.

무릎을 치료하기 위해 무릎 인공 관절 수술을 했는데 지속적인 통증으로 수술한 것을 후회하지는 않아야 합니다. 통증은 개인의 민감도에 따른 개인적 차이가 나타날 수 있지만 그렇다고 개인차로 단정 지을 수 없기에 개인에 맞춘 통증관리가 필요합니다.


3. 무릎 인공 관절 수술 전 검사와 준비 및 절차

고심 끝에 수술하기로 결심은 했지만, 수술이 가능한지 확인하기 위해 병원으로 갔습니다. 병원 선택 또한 중요한 일이기에 수술 가능한 병원부터 특히 재활치료방법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선택한 병원이 마침 어머니 친구분이 수술했던 곳이라 병원 분위기, 재활치료시스템, 병원생활 등 여러 가지 알아보고 확인한 다음 선택했습니다. 참고로 서울 지역에서 수술한 지인과 대구에서 수술한 지인의 수술 후 재활치료방법 등 병원마다 차이점은 있습니다. 같은 지역 내에서도 심지어 같은 병원내 전공의들도 수술 후 회복 과정에서 약간의 차이는 있습니다.

한 번의 방문으로 수술이 결정될 수 없는 과정이기에 미리 병원 홈페이지서 알 수 있는 것은 확인하고 갔습니다. 진료받고 싶은 의사와 진료 및 수술 가능한 요일을 확인하고, 수술 가능한 날짜도 가족과 상의 후 대략 정하고 갔습니다. 참고로 입원 및 수술 후 2주 정도 병원생활을 하기 때문에 가족들과 상의하여 미리 수술하고 싶은 날짜를 정하고 병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2022년 10월 초에 병원을 방문하여 무릎 상태 및 수술 여부에 대해 진료를 보았습니다. 먼저, 무릎 X-ray 사진을 보면서 관절염이 심한 상태로 연골이 거의 닳아 연골 없이 뼈만 움직이는 상태라고 했습니다. ‘무릎 많이 아프셨겠네요. 오래 견디셨네요.’라고 어머니를 위로해 주었습니다. 무릎 인공 관절 수술은 가능하지만 선택은 환자와 가족들이 해야 하기 때문에 잘 생각해 보고 결정하라고 했습니다. 단, X-ray 상 관절염 말기라도 약물치료로 증상이 완화되고 활동하는데 큰 문제가 없으면 수술은 나중에 경과를 보면서 결정합니다.

무릎 사진

그리고 수술의 여러 가지 방법과 장단점에 대해 설명해 주었습니다. 세포줄기 이식, 시술, 수술 등이 있지만 어머니에게 맞는 치료는 수술이라고 했습니다. 무릎의 연골 상태, 관절염의 정도에 따라 수술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진료를 통해 충분한 설명과 상담을 듣고 결정하세요. 또한 수술 비용도 개인 보험의 특약 및 종류, 국가 지원 대상자 유무 등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납니다.

이렇게 수술에 관한 진료를 본 후, 상담 직원과 수술 날짜를 정하고 수술에 필요한 검사를 했습니다. 수술에 필요한 혈액검사, 소변검사, 폐활량 검사를 하고 심전도, 무릎 CT를 찍었습니다. 다음 주에 검사 결과 확인 후 수술 확정 유무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수술 전에 필요한 검사 결과가 좋지 않으면 수술을 연기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나이와 수술에 필요한 검사를 시행하였고 병원마다 기본 검사 외에는 조금의 차이는 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뒤에 병원을 방문하여 검사 결과를 확인을 하고, 어머니는 고혈압 병력으로 추가적으로 심장 초음파, 경동맥 초음파 검사 및 내과 진료를 보았습니다. 초음파에서 심장의 심실 간의 압력이 약한 부분이 발견되었고 노화, 고혈압과 연관되어 있다고 했습니다. 수술하는 데는 지장이 없음을 확인했고, 퇴원 후 숨이 차거나 부종이 지속되면 내과 병원 방문하도록 권유했습니다.

<< 무릎 인공 관절 수술 전 검사 및 확인>> (병원마다 차이 있음.)
1. 무릎 X-ray, 무릎 CT 등으로 관절염 및 연골 상태 확인 후 수술 결정
2. 수술 전 검사 (환자 상태 확인 위한 기본적인 검사 + 추가 검사)
혈액검사, 소변검사, 흉부촬영, 폐활량 검사, 심전도, 심장 초음파, 경동맥 초음파 등
3. 수술 날짜 예약, 수술 비용 설명
4. 검사 결과 확인 후 수술 동의서 서명
5. 입원 시 준비물 및 주의사항 설명(현재 복용 중인 약물 관리 등)

수술 전 필요한 모든 검사 및 결과를 확인하고, 수술이 결정됩니다. 수술 전날 입원 시 필요한 사항과 수술 비용 등에 대해 상담합니다.

1. 보호자(직계가족)과 함께 수술 동의서를 받습니다. 수술 방법, 수술 후 통증 정도의 차이와 증상들, 수술 후 가능한 합병증 및 처치, 수술 후 재활치료 과정, 입원 기간 등 자세한 설명을 듣고 서명을 합니다. 수술 동의서는 수술에 필요한 과정이지만 설명을 들을 때는 겁이 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더 나은 건강 상태를 위해 선택한 수술이므로 잘 듣고 궁금한 사항은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2. 수술 비용은 대략적으로 알려주고 정확한 비용은 퇴원하는 날 알 수 있다고 했습니다. 수술 비용이 적지 않은 금액이라 담당 직원과 추후에 따로 설명 들었습니다. 그만큼 문의사항도 많은 사항이기에 입원 및 간병비, 기본적인 치료 항목부터 선택적 비급여 항목까지 자세히 설명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항목에서 개인의 보험 특약과 종류에 따라, 국가 지원 대상 유무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납니다. 기본적인 부분부터 추가적인 약물, 처치가 개인마다 다르고 비급여 항목도 다양하여 있어서 적용 여부에 따라 개인차가 많습니다. 그리고 간병인이 필요한 병원일 경우는 개인적으로 알아보고 필요한 수술 비용 외 금액입니다.

3. 입원 시 준비물 및 병원 유의사항에 대해 설명합니다. 어머니는 간호/간병 통합 시스템의 병원(입원과 동시에 보호자 없이 수술 전부터 수술 후, 퇴원 전까지 전체적인 케어를 해주는 곳)으로 수술 당일 보호자 1명(5분 정도) 면회를 제외하고는 입원 기간 동안 절대 면회 금지입니다. 시스템 운영의 기본 목적이고, 코로나가 끝나지 않은 시점이라 더욱 철저했습니다.

또 다른 이유는 수술 대상의 평균 연령이 높은 편이라 상대적으로 면역이 약하고, 수술로 면역력이 더 떨어질 수 있기에 가족들의 잦은 방문이 위험요소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술 후 거동이 불편하여 보호자가 꼭 필요하지만, 병원 시스템상 간병인이 상주하기 때문에 큰 걱정은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가족들의 입장에서는 환자가 수술 후 약 2주 동안 보호자 없이 병원에 있다는 것이 힘들지만, 환자들의 입장에서는 위험요소를 줄이는 것이기에 긍정적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참고로 어머니 친구분이 작년에 이곳에서 수술을 받고 간병인, 간호사분의 도움으로 큰 불편 없이 병원생활을 했다고 들었습니다. 심지어 생활이 편해서 한두 달 더 입원했으면 좋겠다고 할 정도였습니다. 친절하고 잘 도와줘서 좋았다고 하셨기에 조금은 걱정을 덜고 입원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그리고 수술 시 출혈이 있기에 지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약물은 수술 1주일 전부터 복용 금지하라고 했습니다. 모든 수술에서 꼭 필요한 부분입니다. 현재 복용 중인 약들은 미리 알아가거나 해당 병원에 처방전을 가지고 가면 됩니다.

어머니는 고혈압약을 제외한 진통제, 소염제, 오메가3, 골다공증약 등 복용 중인 약물은 1주일 전부터 복용 금지였습니다. 수술 전 1주일 내에 무릎 통증이 심할 때는 근처 내과 등 병원에서 현재 상황을 설명하고 진통제 주사를 투여하라고 설명 들었습니다. 실제로 수술 3일 전 통증이 심하여 동네 내과에 가서 상황 설명을 하고 엉덩이 주사를 맞았습니다.

그리고 입원할 때 준비물을 알려줍니다. 현재 복용 중인 약물을 챙깁니다. 고혈압약, 골다공증약, 영양제 등 챙깁니다. 세안도구 및 의류 등 기타 개인용품입니다. 그리고 2주 이상 병원 식사로 먹고 싶은 반찬이 있을 수 있어서 입맛에 맞는 밑반찬도 몇 가지 챙겼습니다. 면회는 안 되지만 필요한 물건이나 음식 등은 언제나 간호사실을 통해 전달되기 때문에 일단 꼭 필요한 물건들만 챙기면 됩니다.


4. 수술 당일, 수술 후 통증 및 증상

수술 전날 입원 후 코로나 검사, 열 체크 등을 하고 수술 당일 주의 사항 및 필요한 사항 등에 대해 설명을 듣습니다. 그리고 내일 오전이 수술 예정이라 저녁부터 금식을 합니다.

수술 당일 아침에 어머니와 통화를 하면서 소변줄 삽입은 개인 선택사항이라 고민을 했습니다. 수술 당일은 물론 며칠 동안 화장실 갈 때 간병인의 도움이 있지만, 침대에서 소변기에 배뇨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수술 후 불편하면 소변줄을 제거하고 화장실을 가면 되니까 일단은 통증이 심하면 오히려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여 소변줄 삽입을 했습니다.

실제로 수술 당일은 화장실 가는 것은 물론 소변기도 생각할 수 없을 만큼 통증이 심해서 소변줄 한 것에 만족했습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 지속하면 감염, 방광 운동 기능이 저하될 수 있고 운동도 천천히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약 2일 유지하시고 제거했습니다.

이렇게 수술 전 준비를 마치고, 어머니는 2022년 11월 9일 오전 10시 수술 예정으로 수술실에 들어갔습니다. 저희는 당연히 면회 금지라 볼 수 없었고, 유일하게 면회가 가능한 회복실에서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수술 상황 안내판으로 ‘마취 중 – 수술 중 – 수술 후 마취실’의 상황과 시각만 알 수 있었고, 10시 40분쯤 연락을 받고 회복실로 갔습니다.

수술실 들어가서 회복실에서 나오기까지 대략 2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개인마다 마취시간과 마취 깨는 시간, 수술실에서의 무릎 상태에 따른 수술 과정이 다르기에 대략 1 – 2시간 정도 생각하면 될 것입니다.

회복실에서 나오는 어머니의 모습이 보입니다. 큰 받침대 위에 붕대와 보호대에 쌓인 수술한 다리가 올려져 있었고 링거와 무통주사, 수술 부위 배액관, 소변줄 등 몸에 많은 것을 달고 나옵니다. 참아보려 했지만 엄마의 얼굴을 마주하니 지금까지 고생한 어머니의 모습이 떠오르며 눈물이 흐릅니다.

잠깐의 눈 인사 정도만 하고 그저 엄마 얼굴만 바라봅니다. 마취가 덜 깨 비몽사몽한 엄마는 괜찮다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옆에 계신 직원이 ‘요즘 인공 관절 수술은 성형입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라고 위로해 주셨고 요즘은 많이 하는 수술이고 예후도 좋다고 격려해 주었습니다.

수술 당일 저녁과 다음 날 전화를 하고 싶었지만 참고 기다렸습니다. “수술하고 며칠 동안은 전화하지마라”라고 며칠 전부터 당부하셨기 때문입니다. 어머니는 친구의 경험이기도 했고 주위에 물어봐도 수술 후 3일 정도는 통증이 너무 심하니 전화받는 것조차 귀찮다고 했습니다.

어머니는 가족들이 걱정할까봐 수술 다음 날 전화가 왔습니다. 수술했으니까 당연히 아픈 건 맞는데, 잠이 안 올 정도로 통증이 심하고 전화기 드는 것도 귀찮다고 했습니다. 무통주사에 추가적인 진통제 투여에도 느껴지는 통증과 불편감으로 잠이 오지 않아 수면제를 생전 처음 복용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통증 관리는 입원생활 중에 지속되었습니다.

수술 부위 사진

수술 후 통증 외에 다른 증상으로 ‘다리 부종‘이 유독 심하고 오랜 기간 지속됐습니다. 심지어 부종으로 인해 재활치료에 어려움을 주기도 했습니다. 증상이 심하여 추가적 치료로 3-4일간 공기 압박 마사지를 했습니다. 그 후에도 부종이 전혀 호전되지 않아 피검사를 했고 결과는 괜찮았습니다. 평소 고혈압약을 복용하면 부종이 좀 더 심할 수도 있으니 지켜보자고 했습니다.

매일 수술 부위 소독을 하며 상처를 확인하고, 배액관의 양과 색깔, 폐쇄 여부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상처 부위 열감이나 체온 상승, 혈압 등 다른 증상들이 나타나는지도 관찰했습니다. 이렇게 관찰하며 다른 환자들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공기 압박 마사지, 압박 스타킹 착용 그리고 수술 부위 관찰, 통증관리를 하면서 다행히 서서히 부종은 줄었습니다.

또 다른 증상으로 ‘식욕부진‘으로 며칠 동안 죽도 겨우 삼켰다고 했습니다. 입에서 약 냄새가 나고 입이 너무 써서 먹는 것 자체가 싫었다고 했습니다. 평소에도 후각이 예민하여 치료과정 중에 항생제, 진통제 등 많은 약물투여의 영향이 컸던 것 같습니다. 참고로 수술 후 2일 동안 소변줄 삽입을 하고 있었는데 소변 주머니에 소변을 비울 때 약냄새가 많이 났다고 했습니다.

수술 후 기력도 없는데 식욕부진이 너무 심하여 영양제를 투여했습니다. 다행히 치료적 약물 투여가 줄면서 식욕이 조금씩 생겨서 병원 식사를 했고 며칠 뒤에는 먹고 싶은 음식이 생각날 정도로 좋아졌습니다. 참고로 수술 후 처음부터 식사하는데 큰 문제 없는 환자분도 있으니 모든 증상은 개인차가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심리적 위축과 불안감으로 수술 후 통증관리와 재활치료에 큰 영향을 주는 증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술 후 가장 큰 변화로 이제는 보조 기구 등 도움 없이는 걸을 수 없다는 것과 작은 움직임조차 쉽지 않다는 마음입니다. 수술 초기 예민할 때 어머니는 이제 장애가 생겼다고라고 할 정도로 심리적으로 불안하고 많이 위축되었습니다. 가족의 어떤 응원과 위로도 큰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먼저 수술한 친구들이 자주 전화 와서 이야기도 나누고 현재 생활의 만족감에 대해 들으며 조금씩 마음을 열었습니다. 같은 공감대가 형성되고, 질환을 치료하는 과정임을 받아들이면서 심리적으로 조금씩 안정이 되었습니다.


5. 무릎 인공 관절 수술 후 병원에서의 재활치료(개인차가 다름을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

보통 수술하고 3일째부터 재활치료를 한다고 하는데 어머니의 경우 수요일에 수술을 하고 토요일이 3일째라 주말이 지난 월요일부터 시작했습니다. 수요일에 수술을 하고 상처 부위는 매 소독 중이고, 항생제와 진통제 투여도 하고 있었습니다. 재활치료실 스케줄에 따라 오전에는 찜질 마사지와 같은 이완 치료를 했습니다.

그리고 오후에는 견인 및 꺾기 치료를 합니다. 아직 통증이 심하여 무통주사를 달고 추가로 진통제를 맞으며 꺾기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아직 통증이 심했고 상처 부위도 낫고 있는 중이라 무릎 자체를 움직이는 자체가 힘들었습니다. 그럼에도 환자들 사이에서 가장 큰 관심은 재활 치료에서 어느 정도 각도를 움직일 수 있는 것입니다.

처음 치료하는 날은 각도를 가장 작게 하여 40도부터 했는데 하자마자 너무 아파서 50도까지만 겨우 반복하며 재활치료를 했습니다. 첫날이라 긴장도 했고 다리 부종과 통증으로 겨우 했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험난한 첫 재활치료를 마치고 병실로 들어오는 순간, 모든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됩니다.

‘몇 도 꺾고 왔어요? 아이고 많이 못 꺾고 왔네. 나는 처음에 80도까지 꺾어도 괜찮던데.’ 등 걱정인지 관심인지 분간이 안 됩니다. 치료하면서 기운이 빠져 병실로 돌아온 어머니는 그 말들에 더욱 힘이 빠집니다. 그리고 둘째 날은 55도를 꺾어서 기분이 좋아졌다가 셋째 날은 다시 50도 이상은 통증으로 할 수 없어서 또 기분이 안 좋았다고 합니다. 당연한 기분이지만 병실 사람들의 분위기도 한몫 했다고 합니다. 저도 화가 날 정도였고 옆 사람 한 마디에 귀 기울이지 말고 담당의, 간호사에게 물어보고 조언을 듣도록 당부했습니다.

다행히 중간에 마음 맞는 사람들과 만나서 서로 응원하며 힘차게 재활치료를 했습니다.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에서 이런 말을 들으면 마음이 더 힘들어지니 서로 응원하며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수술 초기에 통증을 느끼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재활치료의 느낌도 다릅니다. 통증이 줄어들수록 무릎의 각도도 늘어나니까 각도의 숫자에 너무 신경 쓰지 말고 본인의 상태에 맞추어서 조금씩 꾸준히 했으면 합니다.

무릎의 움직이는 각도가 통증이나 다른 상황에 따라 당연히 개인차가 있습니다. 어머니 경우 수술 과정에서 다른 사람과 다른 부분이 있어서 초반에 무릎이 많이 안 꺾일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통증과 부종이 심한 편이라 이 증상이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각도도 늘어나니까 조급해하지 말고 꾸준히 재활치료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꾸준히 열심히 재활치료를 하여 퇴원하는 날 95도를 움직였습니다. 어머니는 조금은 아쉬워했지만 처음에 비하면 많이 움직여지고 지속적이 재활치료를 해야 함을 알았습니다. 퇴원 후 무릎이 움직이는 각도는 어느 정도까지 되었을까요? 정말로 통증, 부종, 불편감이 줄어들면서 움직이는 각도는 자연스럽게 올라갔습니다.


6. 퇴원 후 재활치료 방법 및 일상생활로 복귀(침대의 필요성과 CPM 재활 치료기 대여 유무)

<< 침대 미리 준비하기!!! >>

무릎이 아프거나 허리 통증으로 병원을 찾아가면 치료방법으로 바른 자세뿐만 아니라 좌식 생활을 권장합니다. 누워있는 것이 몸에 가장 좋은 자세이지만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움직여야 하기에 자세와 올바른 좌식 태도가 중요합니다. 그만큼 일상생활에서의 자세가 아주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어머니께서도 이러한 사실을 알고 해야 함을 알지만 크게 신경 안 쓰고 생활하시다가 관절염이 심해진 이후로는 바닥 대신 항상 의자나 소파에 허리를 펴고 앉았습니다. 그리고 침대 생활을 해볼까 하다가 지인이 침대에서 자다가 바닥에 떨어져 팔 골절을 입었다는 소식을 듣고 잠시 미루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무릎 인공 관절 수술이 결정되면서 오빠와 언니가 무릎 인공 관절 수술 후에 침대가 필요함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어머니를 모시고 여러 종류의 침대가 있는 매장으로 가서 일반 매트부터 단단한 매트 침대, 황토 흙침대, 돌침대 등 장단점을 꼼꼼히 물어보았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어머니가 직접 앉아보고 누워보면서 단단함의 정도, 편리함 등을 고려했습니다.

병원에서 퇴원하고 초기에는 아무래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곳이 침대이기에 신중하게 골랐습니다. 어머니는 너무 물렁하지도 단단하지도 않는 황토 흙침대를 선택했습니다. 수술하고 나면 다리에 힘이 없을 것을 고려하여 앉을 때나 일어날 때 너무 움푹 들어가면 움직임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높이도 어머니 신체에 맞아야 하기 때문에 앉아 있기도 편하고 바닥에 발바닥이 쉽게 닿는 정도로 했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 겨울이어서 침대 자체에 온열 장치도 함께 있었고, 집에서 1, 2달 정도 사용할 견인 기구(CPM)을 올려두기에도 안전해 보였습니다.

침대를 선택하고 집에 배달되기 전에 방향을 어떻게 둘지 미리 생각했습니다. 우선 수술한 무릎이 왼쪽인지 오른쪽인지에 따라 움직임이 편한 위치에 맞추었습니다. 그리고 견인기구(CPM) 무게가 10kg 정도 되기 때문에 침대에 두고 편하게 쓸 수 있게 배치했습니다. 그리하여 방문에서 방안으로 들어와서 어떻게 앉고 눕는 것이 편한지, 견인치료기도 어떻게 놓고 써야 편리한지 등 환자에게 맞춤식으로 배치할 필요가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운동 삼아 편하게 움직일 수 있지만, 퇴원 후 초기는 한 걸음 자체가 힘들 수 있기 때문에 동선과 배치를 적절히 고려했습니다. 다행히 미리 알아보고 동선을 고려해 침대를 배치해서 퇴원 후 조금은 편하게 이동하며 생활할 수 있었습니다.

<< 무릎 인공 관절 수술 후 침대의 필요한가요? >>

무릎 인공 관절 수술은 무릎을 움직이게 해주는 인공관절의 내구성은 뛰어나지만, 삽입하는 인공 물질의 수명의 문제를 고민하게 됩니다. 연골 역할을 하는 플라스틱 재질의 삽입물이 마모되는 정도, 금속재료와 뼈 사이에 이완 발생 등이 인공관절의 수명에 영향을 줍니다. 이렇게 마모되고 이완되는 등의 변화가 무릎을 과도하게 굽히는 바닥 생활 과정에서 촉진된다는 견해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견해들로 바닥 생활보다는 의자, 침대, 소파 등을 사용하는 서양식 생활 방식이 보다 바람직합니다. 물론 이러한 생활 방식이 힘든 경우라면 기존의 방식대로 지내면서 의자, 좌식 소파, 두께가 있고 너무 물렁하지 않은 매트라도 사용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 CPM(재활 치료기) 집에서 대여해야 하나요?? >>>

수술하고 일주일 정도 지난 후 병원에서 ‘CPM 대여 안내문’을 받았습니다. CPM(continuous passive motion apparatus)를 대여하여 퇴원 후 집에서 할 수 있는 견인 및 꺾기 운동기구로 무릎 각도를 늘리거나 더 굳지 않게 운동하는 재활치료 기구입니다. 개인 선택이지만 그 당시 어머니는 다리 부종도 여전했고 무릎 꺾기 운동할 때는 재활치료 받기 전에 진통제를 맞고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수술 후 늘 다른 환자들보다 각도가 늘지 않는다고 속상해했던 어머니였기에 당연히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사람들마다 통증 정도와 모든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무릎 각도의 차이도 당연하다고 어머니는 알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무릎 각도가 늘어나야 잘 걸을 수 있다는 인식과 다른 환자분들의 모습을 볼 수밖에 없기에 많이 불안하고 걱정했습니다.

병원에서는 재활 치료 스케줄이 정해져 있어서 하루 1회만 할 수 있지만, 집에서는 하루 3회 이상도 할 수 있으니 꾸준히 하자고 응원을 했습니다. 무릎 인공 관절 수술은 초기 재활치료가 수술만큼 중요하기 때문에 퇴원 후 1, 2달은 힘내서 꾸준히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그리하여 퇴원 전에 미리 준비하기 위해 병원 연계 업체 외에 다른 곳도 알아보았습니다. 직배송부터 택배까지, 사용 개월 수에 따라 가격의 차이도 조금 있었습니다. 미리 대여할 곳을 정해두고 퇴원 2일 전에 집으로 배송될 수 있게 결제를 했습니다. 설치는 어렵지 않고 사용방법도 한 번 익혀두면 금방 따라 할 수 있는 기구입니다. 무릎 인공 관절 수술 환자를 위한 CPM은 최소 130 – 140도까지 작동되는 기구인지 확인하고 결정하면 됩니다.

cpm (재활 치료 기구)

퇴원 후 집에서 꾸준한 재활치료 결과 어떻게 되었을까요? 퇴원 후 집에서 하루 3회 각도를 조절하면서 재활치료를 꾸준히 하시더니 1달쯤 되던 때에 130도까지 무릎이 움직였습니다. 며칠 전까지 걱정하던 불안감의 불꽃들이 꺼지고 있었습니다. 130도를 확인하는 순간 CPM 재활치료는 그만하고 집에서 걷기 운동을 하겠다 하셨습니다. 하지만 현재 상태를 유지하고 상황을 조금 지켜보는 것이 필요해서 한 달 더 연장하여 2달 동안 CPM 기구로 다리 접고 펴기를 훈련했습니다. 참고로 무릎 인공 관절 수술 후 재활기구(CPM)는 개인 상황에 따라 상담 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그 후로 아침, 저녁에 찜질로 이완을 시키고 방에서, 거실에서 조금씩 늘려가면서 걷기 운동을 했습니다. 그리고 추운 겨울이 지나 아파트 뒤에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는 산책길을 걷고, 재활용 쓰레기 분리수거함에 다녀오기 등 멀지 않은 거리를 운동 삼아 다녔습니다. 그리고 올해 3월에 근처 약국을 도전하려 횡단보도를 건너는데 전에 걷던 속도로 걸어지지 않아 초록불이 거의 끝날 무렵에 도착해 조금 당황했다고 했습니다.

얼마나 놀라셨을까요? 동시에 많은 생각이 들었을 것입니다. 심리적 위축과 불안감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회복 기간 동안에 있을 것입니다. 젊은 시절에 열심히 살아갈 수 있게 달려준 무릎에 자연스러운 노화과정으로 생긴 질환임을 조금은 받아들이면, 조금은 마음이 나아지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이 듭니다.

2023년 4월, 무릎 인공 관절 수술 후 5개월 차인 어머니는 많은 변화를 느끼며 지냅니다. 무릎의 불편한 느낌은 있지만, 통증 없이 걸을 수 있습니다. 다리 부종은 많이 호전되었으나 20-30분 정도 걷고 나면 약간의 붓기와 무거운 느낌이 있다고 합니다. 6개월, 1년이 지나면 조금씩 또 다른 일상생활을 느끼며 지낼 것입니다. 아래 사진은 수술 5개월 차의 수술 부위입니다.

무릎 수술  부위 (5개월)

비록 큰 상처가 생겼지만 많은 고통을 이겨내고 통증 없이 걷고 있는 어머니에게 큰 박수를 보냅니다. 시간이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함께 웃으면서 어디든지 함께 걸어갑시다.


이렇게 어머니의 오른쪽 무릎 인공 관절 수술 후기를 적어보았습니다. 옆에서 지켜본 결과, 수술 전도 중요하지만 일상생활에 적응하여 걷는 것이 수술의 목표이기 때문에 특히 ‘수술 후 초기 재활치료‘가 중요합니다.

관절염으로 인한 극심한 무릎 통증으로 가까운 산책조차 힘들기에 결정한 치료적 수술로, 수술 후에도 통증과 불편감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도 줄어들고 일상생활에서의 적응도 진행 중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일상생활에서의 불편감, 우둔함 그리고 자연스럽지 못한 걸음걸이 등으로 인한 심리적 위축입니다. 치료의 한 과정으로 꾸준함과 시간이 지남에 따라 걷는 모습과 생활이 달라진다는 것을 응원하고 정서적 지지를 적극적으로 해야 합니다. 봄이 되면 꽃이 피듯이, 어느 날부터는 통증 없이 산책할 수 있는 날이 일상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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