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추구멍 크기부터 책 크기까지 알록달록한 레고 블럭들이 집안 곳곳을 돌아다니고 있나요? 레고 보관을 위한 효율적인 레고 정리함을 찾고 있다면, 경험을 통해 터득한 꿀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글의 순서(목차)
1. 레고 시리즈는 끝이 없다… 레고 정리도 끝이 없다…?
아이가 있는 집에 가면 장난감 하나는 꼭 있습니다. 이러한 장난감을 살 때는 종류가 너무 많아 무엇을 사야 할지, 아이에게 유익한지 등 고민할 때가 많습니다. 이와 반대로 큰 고민 없이 아이에게 꼭 사주고 싶은 장난감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레고 블럭입니다. 아이들의 오감 발달과 소근육 발달에 도움을 주는 레고는 책만큼 아이에게 유익한 놀이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부모들이 레고 블럭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이들의 성장 발달에 도움을 주는 것을 기본으로 생각하지만, 그 이면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레고 블럭을 수집해 오던 어른이 이제는 아이와 함께 하거나, 레고를 살 수 없던 어린 시절을 보냈던 어른이 동심의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레고 블럭 구매를 하는 어른들도 많습니다. 키덜트(아이 같은 취미를 가진 성인) 3대로 건프라, 피규어도 따라잡을 수 없는 것이 레고 블럭이라 할 정도로 어른들이 선호하는 장난감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나이에 상관없이 큰 관심과 꾸준한 인기를 받고 있는 레고 블럭 구매… 혹시 해보셨나요? 아이를 키우고 있다면, 한 번쯤은 해 보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특히, 아빠와 아들의 합심이라면 레고 블럭 구매를 막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어린 시절에 누리지 못했던 레고 블럭을 아이와 함께 즐겁게 놀고 있는 모습을 보면 웃기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애잔한 마음에 그냥 두게 됩니다.
그렇지만, 레고 블럭 구매를 제한하지 않으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에 방법이 필요합니다. 레고 블럭 종류는 한정품이 아니라 1932년 회사 창립 이래 지금도 출시되고 있는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어른들의 동심 세계는 물론 아이들의 생각을 넓히는 창의적인 블럭임엔 틀림없지만, 집안에 레고 블럭들이 차지하는 공간이 넓어져 더 이상 감당이 되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습니다.
레고 브릭들이 어느 정도 감당이 될 때는 레고 놀이 후, 상자 하나를 레고 정리함으로 정해두고 레고 보관을 했습니다. 하지만 생일 선물, 어린이날 선물, 크리스마스 선물, 할머니 선물 등 대부분의 선물을 다양한 레고 시리즈로 받으며 7, 8년이 지난 지금… 어떻게 레고 보관을 하고 있을까요? 이제는 작은 텃밭을 덮을 수 있을 만큼 다양한 색깔과 크기, 모양의 레고 블럭들이 생겨버렸습니다.
보관만 되어있는 레고가 되기 전에, 놀기 싫은 장난감으로 인식하기 전에 레고 정리를 시작해야 합니다. 또한 아이의 상황과 조건에 따라 레고 블럭 구매에 관해서 단호한 태도가 필요합니다. 지금도 가끔 본인 용돈이나 선물로 레고 시리즈를 갖고 싶어 합니다.
이제 단호하게 말합니다. ‘레고를 누군가에게 나누어주거나 처분해서 레고 장식장에 공간이 생긴다면 신중하게 생각한 후 구매할 수 있다’, ‘레고 보관함의 공간이 부족해서 살 수 없다’라고 말합니다. 대신 기존의 레고 블럭들로 작품을 만들면 칭찬해 주고, 의도적 전시와 호응이 있으면 새 제품이 없어도 기존 레고로 충분히 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제는 레고 블럭을 살 수 있는 상황이 와도 고민하고 절제합니다.)
저와 같은 고민으로 레고 보관 방법을 찾고 계신 부모님들이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난 10년 동안 레고 보관을 어떻게 했는지, 현재 최종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레고 정리함은 무엇인지 등 노하우를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레고 정리를 하면서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아이가 레고 블럭으로 놀고 있는 모습을 보면 또 생각이 바뀌고… 그렇게 10년이 지났습니다. 상황에 따라 기준에 따라 레고 보관함을 만들고 구매하며, 레고 정리를 위해 애쓴 저만의 꿀팁을 공개합니다.
2. 다양한 레고 정리함을 사용하게 된 이유…
혹시 장난감 가게, 대형 마트, 백화점에서 레고 블럭만 전시해 놓은 레고 장난감 코너를 본 적 있으신가요? 애니메이션, 영화의 한 장면부터 사회, 문화, 역사, 과학 등 창작까지 다양한 시리즈로 출시되고 있는 레고 제품이 전시되어 있어, 항상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레고만을 위한 코너가 있다는 것…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 이러한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요? 아래 박스 안에 적힌 레고사의 원칙이 지금껏 잘 지켜왔기 때문에 여전한 인기를 받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1. 무한한 가능성 2. 남녀 성별에 초월 3. 나이를 초월 4. 일 년 내내 질리지 않을 것 5. 활기차고 흡입력을 가질 것 6. 세대를 초월 7. 상상력, 창조력, 발전성 지향 8. 놀수록 가치가 높아질 것 9. 늘 아이들의 화제가 될 것 10. 안정성이 높고 품질이 좋을 것 |
그렇다면, 레고사의 원칙과 더불어 레고 블럭은 좋은 점만 있는 것일까요? 레고 블럭의 단점이자 주의사항 1가지만 유의하시면 됩니다. 영유아기에는 시기상 레고 브릭을 입에 넣거나 작은 브릭인 경우 삼킬 우려가 있기 때문에 꼭 주의해야 합니다.
레고 블럭에 대한 관심이 많은 사람들 중 한 명으로 저희 집 아이도 어느덧 레고 블럭에 유독 눈이 반짝거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렇다 보니 장난감 구경을 하다 보면 꼭 레고 장난감 코너에서 와 있었습니다. 그래서 블럭 놀이를 시작하게 되었고, 레고 듀플로 기차놀이 세트와 옥스포드 EQ 플러스(레고 듀플로와 비슷함) 블럭 한 박스로 블럭 놀이는 시작되었습니다.
기존의 소프트 레고 빅 블럭으로 아이만의 공간을 만들고, 레고 듀플로와 옥스포드 블럭으로 집, 공원, 놀이터 등 아이가 알고 있는 공간과 대상들을 만들어 함께 놀기 시작했습니다. 때론 아이만의 상상으로 만든 블럭으로 소리 내며 상황극도 하고 재미있게 노는 모습을 보면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알록달록하고 다양한 크기의 블럭들이 섞여서 이렇게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구나… 인기가 많은 이유를 몸소 느꼈습니다.
이렇게 재미있는 레고 놀이 후에는 꼭 필요한 과정이 있습니다. 큰 덩어리 몇 개로 구성된 장난감이 아닌 작은 크기의 블럭 조각들로 되어있어서, 장난감 수납박스에 함께 보관해야 다음에 편하게 놀 수 있습니다. 레고 듀플로의 경우, 큰 장난감 상자가 있으면 한 번에 넣어서 정리하면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
유치원에 입학하면서 할머니의 선물을 시작으로 생일, 어린이날, 명절, 크리스마스 등 기념일만 되면 레고 시리즈 제품이 하나씩 늘어나게 됩니다. 그만큼 집 안을 돌아다니는 레고 블럭들도 늘어나기 시작하고, 부모님들은 이 조각들을 하나씩 주워 담으며 한숨이 늘어나기 시작합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도 비슷한 경험으로 방법을 찾고 있는 중일 거라 생각이 듭니다. 이제부터 레고 블럭이 본격적으로 늘어나면서 레고 정리를 어떻게 했는지 꿀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레고 블럭을 치우기 위해 장난감 박스에 블럭들을 한꺼번에 넣었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레고를 대하는 모습이 이전과 확연히 달라졌음을 느꼈습니다. 그렇게 레고를 좋아하던 아이가 몇 일동안 레고를 꺼내지도 않고, 레고를 꺼내더라도 예전만큼 흥미가 없어 보였습니다. 놀이에도 주기가 있으니 시간이 지나면 또 레고 놀이를 하겠지 생각했지만 큰 변화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보관된 레고 블럭을 조금 분류해서 보관했더니, 다시 레고에 관심을 보이며 창작하고 상황극까지 꽤 오랜 시간 레고 놀이를 했습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의 성향과 나이에 따라 레고 놀이 환경 조성의 일부인 레고 정리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하원 후, 방학 등 집에서 레고 놀이로 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내기 위한 하나의 전략이기도 한 레고 정리함을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의 레고 놀이 모습을 관찰하면 아이의 성향을 알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레고 정리를 하면 도움이 됩니다.
저의 아이 경우, 처음에는 설명서를 보며 레고 박스에 그려진 모습대로 열심히 만듭니다. 그리고 책장이나 장난감 진열장에 보관한 경우는 거의 없으며, 레고 듀플로와 옥스포드 블럭등 다른 장난감과 함께 상황극 놀이가 시작됩니다. 그렇게 혼자만의 상상을 펼치며 놀고 있는 모습을 보면 ‘이제 레고는 그만 샀으면’ 하는 생각이 조금 사그라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몇 일 지나면, 설명서대로 만들어진 레고 작품은 또 다른 모습으로 바뀌어 있습니다. 상상의 나라에서 이미 변신에 변신을 거듭해서 새로운 모습이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기존의 레고 제품과 결합하고 또 다른 캐릭터와 작품, 상황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작은 블럭들을 끼우고 빼고 만드는 모습을 보면 흐뭇하다가도 한편으로는 레고 정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제품별로 분류해서 레고 보관을 할까? 비슷한 레고 블럭 모양별로 레고 정리를 할까? 시리즈별로 정리할까? 그냥 한꺼번에 넣어서 보관을 할까? 아이가 노는 모습을 관찰하며 효율적인 레고 정리함을 찾기 위해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저의 마음은 한꺼번에 넣고 싶지만, 레고 놀이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일부분은 분류의 보관이 필요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때론 아이가 스스로 찾아가는 재미를 느낄 수도 있다는 기대감도 있었습니다.
레고 정리를 위한 일부 브릭을 분류하기 위해 선택한 것이 다이소 칸막이 레고 정리함입니다. 다양한 크기의 칸막이에 작은 블럭부터 특이한 블럭, 찾기 힘든 모양의 블럭을 분류하니 필요할 때도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 칸막이 레고 정리함과 큰 레고 블럭을 담을 수 있는 보관 박스로 레고 정리는 어느 정도 되었습니다. 레고 블럭 종류가 조금씩 늘어났지만, 비슷한 방식으로 레고 정리를 했고 칸막이 레고 정리함의 개수만 늘어났습니다.
칸막이 레고 정리함이 5개가 되자 레고 블럭 스티커를 출력해서 칸막이에 붙이기 시작했습니다. 비슷한 모양의 작은 블럭과 특이하고 개수가 적은 블럭이 섞이게 되면 찾기 힘들기 때문에 처음부터 따로 보관해 두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티 나지 않는 레고 정리를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어느 순간 레고 보관은 쉽지 않음을 깨닫고 이제 그만해야 하나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레고 블럭과 다른 장난감으로 다양하게 놀고 있는 모습을 보면 또 다짐하게 됩니다. 스스로 어느 정도 레고 정리함에 분류를 하고 활용할 수 있을 때까지 조금만 더 레고 정리를 도와주기로 다짐합니다. 때론 레고 정리함에 레고 블럭을 분류하고 있는 저의 모습을 보며…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지? 하다가도 좀 더 효율적인 레고 보관함은 없을까라고 생각을 합니다.
아무리 찾아보아도 지금 상태를 만족시켜줄 레고 정리함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컵라면 박스에 칸막이를 넣어 레고 보관함을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아이의 놀이 시간과 더불어 효율적인 레고 정리를 도와줄 것을 기대하며 만들어보았습니다.
만들어진 칸막이 종이 박스는 다행히 한동안 효율적인 레고 정리함 역할을 했습니다. 다이소 칸막이 레고 정리함과 튼튼한 종이 박스로 만든 칸막이 레고 보관함으로 어느 정도 분류가 되었습니다. 덕분에 아이도 분류된 레고 정리함에서 스스로 찾아가며 다양하게 만들며 놀았습니다. 방학 동안 어린이 영화 1편 볼 시간 정도만큼 레고 놀이를 하는 경우가 많아서 레고 정리에 좀 더 노력을 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효율적인 레고 정리함을 찾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지극히 개인적인 내용이지만, 아이가 레고 블럭을 가지고 노는 모습을 보면서 저 또한 포기할 수 없었던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레고 블럭을 활용한 모습을 적어보겠습니다.
남아로 어릴 때부터 블럭에 관심이 많았으며, 다양한 크기와 알록달록한 색감 때문인지 장난감 놀이로 활용도가 높았습니다. 1. 새로운 레고 블럭 제품이 생기면, 설명서를 보고 레고 박스 그림대로 2,3 번 정도 만들기를 합니다. 그리고 이 제품이 완성될 때까지는 다른 것에는 관심이 없고 레고 블럭 완성에만 집중합니다. 2. 만들어진 레고 완성품으로 상황극을 펼칩니다. 다른 장난감과 함께 상황을 설정하거나 만들어서 역할 놀이가 시작됩니다. 3. 며칠 동안 여러 가지 장난감과 어울려 놀다 보면, 레고 박스에 있던 그림의 완성품은 다른 모습으로 변해있습니다. 4. 다른 레고 블럭과 결합해 새로운 작품을 만들고 또 만들며 레고 놀이에 푹 빠집니다. 5. 이렇게까지 창작하고 활용할 수 있나… 할 때쯤, 원래 레고 박스 그림처럼 다시 만들어 봅니다. 그리고 진열장에 세워집니다. 6. 며칠 뒤, 진열장에 세워졌던 레고 작품은 또다시 부수고 다른 작품을 구상하고 만들고 있습니다. 7. 동화책, 어린이 영화, EBS 시청 후 관련 캐릭터를 만들거나 기억에 남는 상황을 레고와 장난감으로 만들어 나름 재연하며 놀기 시작합니다. |
레고 블럭이 다른 장난감에 비해 활용도가 좋고 유익하다는 생각에 레고 블럭 선물 받는 것에는 큰 제한을 두지 않았습니다. 잘못된 생각이었을까요? 그렇게 받게 된 레고 블럭은 기존 레고 보관함의 용량을 초과했고, 자연스럽게 또 다른 레고 정리함을 찾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레고 보관을 해야 하지… 동시에 레고 블럭 분류는 이제 그만해야 하나… 똑같은 고민이 반복되었습니다.
여전히 똑같은 고민을 하는 이유는 확실했습니다. 초등 저학년까지 레고 블럭 놀이의 흥미는 변함없이 즐기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레고 블럭 덕분에 TV, 영상 미디어를 보는 시간이 현저히 적다는 이유도 컸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레고 놀이를 하는 초등 고학년이 되었고 스스로 정리하고 할 수 있는 영역이 넓어져서 레고 보관을 맡겨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한 번 시도해 보기로 했습니다.
큰 사이즈의 레고 박스에 한꺼번에 담고, 놀 때는 한 번에 펼쳐서 자유롭게 만들며 놀 수 있게 시도했습니다. 레고 블럭들이 모두 섞여 있으면 작은 모양이나 특이한 모양의 레고 블럭을 찾을 때 어떻게 할지 궁금했습니다. 어릴 때와는 달리, 찾고자 하는 블럭이 보이지 않으면 비슷한 대체 레고 블럭으로 활용하며 레고 놀이에 집중했습니다. 처음엔 레고 놀이를 멀리하지 않을까 걱정도 했지만, 레고를 대하는 달라진 태도와 함께 이제는 아이 스스로 관리해야 할 시기이기에 새로운 방법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효율적인 레고 정리함의 마직막은 한꺼번에 레고 정리를 하는 것입니다. 일단 7, 8년 동안 레고를 사랑하는 아이를 위해 레고 정리에 힘썼고, 이제는 초등 고학년으로 스스로 할 수 있고 스스로 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아이와 함께 이야기하고 시도해 보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덧붙여, 더 이상의 레고 정리함은 없기에 몇 가지 사항을 선포했습니다. 준비한 진열장에 레고 작품을 더 이상 넣을 공간이 없으면 레고 블럭 구매는 NO!! 준비한 레고 보관함에 더 이상 넣을 수 없으면 레고 블럭 구매 NO!! 한동안은 레고 블럭 구매는 안 된다는 뜻이겠지요?
다행히 아이도 레고 블럭을 감당할 수 없었는지 일단 저의 의견에 수긍했습니다. 저 또한 기존의 레고 블럭으로 만든 레고 작품이 더 창의적이고 멋있다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레고 창작을 할 때마다 질문과 함께 호응을 해주고, 진열장에 올려놓자고 제안했습니다. 이러한 반응에 힘입어 레고 만들기는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학년이 올라가 다양한 관심사로 레고 놀이 시간은 줄어들었지만, 주말이나 휴일 특히 방학 때는 여전히 레고 놀이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이가 초등 3학년쯤 되면, 큼직한 장난감 정리는 대부분 할 수 있기에 레고 정리도 어느 정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원하는 레고 블럭이 잘 찾아지지 않아도 예전처럼 힘들어하거나 짜증 내지 않습니다. 레고 블럭을 많이 접한 시간만큼 그 익숙함으로 찾으려고 노력하고, 원하는 블럭이 없으면 다른 레고 블럭으로 대체하면서 또 다른 작품이 만들어진다는 것도 알게 될 것입니다.
3. 다양한 레고 정리함의 특성
장난감 수납 박스 (일반적인 정리 박스) |
• 유아기의 블럭 놀이의 첫 시작으로 레고 듀플로, 옥스포드 EQ 블럭과 같은 종류일 경우. • 해당 박스나 일반적인 장난감 수납장을 이용. • 아이 스스로 레고 블럭을 정리하기 어려운 시기로, 부모님의 주도하에 놀이처럼 레고 블럭을 한 군데 넣어서 보관. • 레고 블럭 양이 많지 않을 경우. |
다이소 칸막이 레고 정리함 (두꺼운 책 크기 정도) |
• 레고 블럭 제품이 5개 이상 (제품별 레고 블럭의 개수 차이가 많아 제품에 따라 다름) 다양한 크기의 레고 블럭들이 많아질 때. • 작은 크기, 다양한 모양의 레고 블럭을 찾기 어려울 때 칸막이 레고 정리함이 유용. • 아이가 원하는 레고 블럭을 잘 찾지 못해 힘들어할 때 도움이 됨. • 부모님의 도움으로 칸막이 레고 보관함에 분류를 해 두면, 아이가 레고 블럭 찾는 재미로 또 다른 레고의 흥미를 느낄 수 있음. • 부모님이 레고 브릭을 분류하는 모습과 분류된 정리함이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아이 스스로 조금씩 흉내 내기 시작함. • 큰 사이즈의 레고 정리 박스와 작고 특이한 레고 브릭을 따로 보관한 칸막이 레고 정리함을 함께 사용하면 유용. |
레고 정리 백(천 재질) |
• 정리 백 사이즈는 상황에 맞게 고르기. • 여행이나 이동 시에 레고 블럭뿐만 아니라 아이가 좋아하는 장난감 수납에 유용. • 레고 제품 1-2개 정도 또는 레고 클래식을 필요한 만큼 레고 정리 백에 넣을 수 있어 활용도가 좋음. • 작은 크기의 레고 브릭도 분실 걱정 없이 한꺼번에 담을 수 있음. • 레고 정리 백 자체가 매트 역할을 하기 때문에, 그대로 열어서 놀고 그대고 닫아서 정리할 수 있음. • 친척 집이나 친구 집 방문 시에도 유용. • 카페나 외출 시 미디어 영상 대신 장난감 놀이 시간으로 바꿀 수 있는 유용한 아이템. • 집에서도 시기별로 유독 좋아하는 장난감이나 레고 블럭을 레고 정리 백에 넣어두면, 당분간은 이 장난감 정리 백만으로도 놀이에 집중 가능함. • 레고 정리 백에 모든 레고 블럭을 담을 수 있는 정도라면, 레고 정리 백만으로도 레고 보관 충분함. |
<참고 : 플레노, 플라팜>
칸막이 공간이 큰 칸막이 레고 정리함 (컵라면 박스만 한 크기 등) |
• 레고 블럭 제품이 5-10개 이상인 경우 (제품별 레고 브릭 개수 차이가 많아 상황에 따라 다름). • 다이소나 생활품을 파는 곳, 인터넷 등에서 다양한 크기로 나누어진 칸막이 박스 활용. • 레고 블럭의 다양한 크기와 양을 고려해 칸막이 크기와 개수를 확인 후 레고 보관함 선택. • 같은 크기의 칸막이 박스를 다양한 색깔로 구매해 장난감 수납의 인테리어 효과도 있음. • 세로로, 가로로 겹겹이 쌓을 수 있는 박스도 있으니 집안의 인테리어와 구조에 맞게 활용. • 레고 블럭 시리즈별로, 모양별로 분류를 여유 있게 할 수 있음. • 원하는 크기의 칸막이가 없다면, 컵라면 박스 등 두꺼운 종이 박스로 만들어 사용하는 것도 추천. • 작은 크기와 특이한 레고 블럭을 제외한 레고 브릭의 양도 많아져서 어느 정도 분류가 필요할 때. • 칸막이 수가 (가로 X 세로) 형태이기에 앞뒤로, 좌우로 볼 수 있는 구조. • 손잡이가 있는 등 대체로 이동성이 좋아 아이들이 놀고 싶은 공간으로 가져가서 놀 수 있음. • 레고 블럭이 많아 큰 상자나 레고 정리 백 등 한 군데에 보관했을 때(특이 유아기, 초등 저학년), 레고 놀이에 대한 흥미와 관심이 갑자기 줄어든다면 새로운 환경으로 만들 수 있는 방법. (단, 아이의 놀이 모습을 장기간 동안 관찰한 후 결정) |
시스맥스 레고 정리함 |
• 투명한 재질의 서랍형 레고 보관함으로 상황에 맞게 크기와 서랍 개수 선택 가능. • 각 서랍마다 칸막이를 만들어 사용할 수 있음.(칸막이 크기 조절 가능) • 서랍형 정리함이기 때문에 보통 앞에서 확인 후 열어보는 형태로, 레고 블럭 모양을 스티커로 붙여서 사용하면 편리함. • 아이가 들고 이동하기에는 부피와 무게가 있어서 대개 아이의 놀이 공간 한 부분에 두고 사용함. (가로 X 세로 형태로 된 칸막이 정리함과 달리 앞쪽으로 여닫기 때문) • 책장이나 진열장 안에 넣어 두고 활용할 수 있어 인테리어 효과도 있음. • 경험상 모든 레고 블럭 모양을 스티커로 붙이는 것은 불가능하니, 필요한 레고 블럭 스티커만 출력해서 시스맥스 레고 정리함 활용 권장. (예) 사람별, 도구별, 바퀴별, 식물과 음식별, 작은 블럭, 동그란 레고 블럭들 … (분류가 너무 많으면 오히려 찾기 힘듦) • 서랍형 레고 정리함에 들어가지 않는 크기의 레고 블럭을 보관할 레고 정리 박스는 함께 있어야 함. |
<참고 : 밤나무>
장난감 정리함 수납장 (거치대 포함된 제품) |
• 유아기 때 자석블럭과 레고 듀플로, 몰펀 등 보관하던 거치대 장난감 수납장 • 아이가 스스로 장난감 정리를 할 수 있고, 본인만의 기준으로 놀이 방법을 습득한 경우 • 칸막이 레고 보관함, 시스맥스 정리함보다 넓어서 보관하기 편리함. • 원하는 레고 블럭을 찾을 때 깊이가 있어서 포개지는 양상이라 다소 불편한 느낌은 있어, 바닥에 부어서 레고 놀이하는 것이 편함. • 레고의 양이 많지만, 칸막이 보관함을 오히려 불편해할 때 사용 • 초등 저학년(3학년 정도)으로 레고 블럭을 오랜 시간 가지고 놀다 보면, 한 군데 섞여 있어도 레고 블럭을 다소 쉽게 찾는 능력이 생김. • 다양한 크기의 레고 블럭이 섞여 있어도 큰 불편감 없이 블럭을 찾아가며 레고를 만드는 경우 • 특정한 레고 블럭이 아니어도 눈에 보이는 레고 블럭들로 창작활동을 즐기는 경우 • 한꺼번에 보관하는 느낌도 있으나 나름의 기준으로 거치대에 있는 박스 수만큼 분류해 사용함. |
장난감 수납 매트 레고 보관함 |
• 레고 정리 백의 완결판이라고 할 수 있음(레고 블럭의 크기와 모양에 상관없이 한꺼번에 보관) • 초등 고학년, 스스로 장난감 정리 가능한 아이 • 다양한 크기의 레고 블럭이 섞여 있어도 큰 불편감 없이 블럭을 찾아가며 만드는 경우 • 몇 년 동안 레고 블럭을 가지고 놀다 보면, 한 군데 섞여 있어도 레고 블럭 찾는 것에 큰 불편감이 없는 아이. • 특정한 레고 블럭이 아니어도 눈에 보이는 레고 블럭들로 창작활동을 즐기는 경우 • 놀이 매트(천)가 장난감 박스와 연결되어 있음(레고 정리 백과 형태가 비슷) • 깊이가 있는 천 재질의 원형 박스이지만, 넓은 천 매트가 연결되어 있어 활용도 아주 좋음 • 박스와 연결된 넓은 매트에 레고 블럭들을 평편하게 펼쳐서 놀 수 있어서 블럭을 찾고 놀기가 편함 • 레고 양이 많으면 블럭 찾기가 힘들지만, 깊이 있는 박스와 달리 넓은 매트에 펼쳐도 쉽게 수납할 수 있는 큰 장점이 있음 • 매트에서 놀다가 레고 정리를 할 때는 한 쪽으로 모아서 그대로 레고 보관함으로 부으면 끝!! |
4. 기준에 따라 달라지는 레고 정리함…
아이의 나이, 성장 시기, 레고 블럭의 관심 정도, 레고 블럭 놀이 시 아이의 특징, 자립성의 유무 등 기준에 따라 레고 정리는 물론 레고 보관함의 형태가 달라집니다. 이 외에도 가정의 놀이 환경과 형제자매 관계 등 다양한 기준에 따라 레고 보관을 달리하면 부모님도 인내심을 가지고 레고 정리를 도와줄 수 있습니다. 레고 블럭의 특성상 레고 정리함의 기발한 아이템을 활용한다면, 아이는 흥미를 잃지 않고 레고 놀이를 꾸준히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부모님은 집 안의 레고 정리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이고 만족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성장 시기와 나이에 따라
- 레고 블럭에 대한 관심과 흥미 정도에 따라
- 아이가 레고 정리를 스스로 할 수 있는지 없는지에 따라
- 레고 작품 전시용으로 하는지, 창작 놀이로 하는지에 따라
- 레고 블럭 양에 따라
- 레고 정리를 하기 전과 후의 변화에 따라 (ex : 레고가 쌓여 있으면 레고 관심이 없다가, 레고 정리가 되어 있으면 레고 블럭으로 놀이를 한참 하는 등 아이의 놀이 모습 관찰)
이러한 기준에 따라 레고 정리함의 크기와 종류, 부모님의 참여 정도, 레고 정리 유무가 결정됩니다. 처음에 레고 보관을 할 때는 아이보다 집 안에 흩어져 있는 것을 치우기 위한 것이 목적이었지만, 결국은 아이의 놀이 시간을 확보하고 즐길 수 있는데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레고 블럭 구매를 좀 더 제한했어야 하는 후회도 했지만, 결국 아이가 어느 정도 크고 스스로 할 수 있는 시기가 오니 나름의 마무리가 된 것 같습니다.
가장 효율적인 레고 정리함을 고르는 꿀팁은 바로 기준에 따른 것입니다. 10년 동안 레고 정리와 보관을 경험해 본 결과 상황과 기준에 맞추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먼저, 아이가 놀고 있는 모습을 관찰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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