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예방 주사를 맞아도 모든 독감 바이러스를 피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중 요즘 유행하고 있는 B형 독감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B형 독감 증상 및 치료 방법과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B형 독감 격리 기간에 대해 정리했습니다.
글의 순서 (목차)
1. 지속되는 고열 … B형 독감 증상, B형 독감 격리…
B형 독감은 일반적으로 추운 겨울이 지나고 봄에 유행하지만, 이번 겨울에는 A형 독감은 물론 B형 독감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영하의 추운 날씨와 겨울 같지 않은 따뜻한 날씨가 교대로 나타나면서 A형과 B형 독감이 함께 나타나고 있습니다. 먼저 B형 독감과 A형의 일반적인 차이와 특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B형 독감 vs A형 독감
B형 독감 | A형 독감 | |
(일반적인) 시기 | 봄철(3월-5월) | 추운 겨울(12월-2월)에 유행 |
전염 대상 | 사람 대 사람에게만 전염 | 사람 및 동물에게도 전염 가능 |
증상 정도 | A형에 비해 약함 | 강함 |
유행 주기 | 몇 년마다 발생(주기가 긴 편) | 매년 발생 |
일반적으로 B형 독감의 시기는 보통 3월-5월인데, 추운 겨울인 1월부터 벌써 유행을 하고 있습니다.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영하의 날씨와 따뜻한 날씨가 교대로 나타나는 겨울이라 발생 시기가 빨라져 4, 5월에도 여전히 유행 중입니다. 이와 관련해 B형 독감 특성 및 B형 독감 격리 기간 등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B형 독감 증상과 특징 …
- 보통 겨울이 지나 봄에 유행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중 하나로, 사람에게 전염되는 호흡기 감염병입니다.
-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한 종류로 A형 독감과는 다르게 사람에게만 전염되는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한 번 걸리게 되면 면역력이 생겨서 다시 걸릴 확률은 감소합니다.
- A형 독감 증상과 유사하지만, A형 독감에 비해 반응 속도가 느리고 매년 유행하기 보다 몇 년 주기로 유행합니다.
- 잠복기 : 1 – 4일 정도(확진자 가족들 증상 관찰 필요 및 마스크 착용)
- 증상 : 고열, 오한, 기침, 콧물, 코막힘, 두통, 목 통증 및 인후통, 근육통 및 피로감 등이 있으며 심할 경우 호흡곤란을 유발합니다. 어린이 경우 설사나 구토 증상이 있을 수 있으며, B형 독감이 진행되거나 호전된 후에 중이염, 폐렴, 간경변 등 증상으로 악화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기관지 소화계통에 염증을 일으켜 복통을 호소하기도 하지만 증상의 정도 차이는 많습니다.
- 만약 숨이 차거나 호흡곤란, 짧은 호흡, 청색증, 탈수(8시간 이상 소변 배출이 안 된 경우), 경련, 흉통, 압박감 등이 있다면 바로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 전염성 : 일반적인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코, 폐, 목으로 침입되어 감염되기에 잦은 기침으로 전염성이 매우 강합니다. 확진된 사람이 기침하거나 재채기할 때 분비되는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 전파되기에 손으로 만진 물건이 겹치는 경우 묻어 있는 바이러스로 인해 전염 가능합니다.
- 검사 : 의료기관에서 바이러스 항원 검출(인플루엔자 A, B 항원 검사)로 확인하며, 검사 비용은 20000-35000원 정도입니다.
- 치료(경구 복용) : 타미플루 경구약을 보통 5일 동안 복용해야 합니다. 증상이 나타난 후 48시간 이내에 복용하면 효과가 가장 좋습니다. 따라서 증상이 보이면 빠른 시간 내에 병원 방문을 권장합니다. 타미플루 치료약은 1세 이상 어린이, 성인, 임산부, 노약자 등 모든 연령대에 사용 가능합니다.
- 치료(주사제) : 페라미플루 주사제로 경구 투약에 비해 효과가 빠르며, 주사제도 증상이 나타난 후 48시간 이내에 투여하면 효과가 좋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치료제 효과 : 타미플루 B형 독감을 포함한 모든 유형의 인플루엔자에 효과적인 항바이러스제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RNA 합성을 억제하여 증상을 완화하고 합병증을 예방해 줍니다.
- 부작용 : 구토, 설사, 복통, 두통 등이 있고 드물게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니 꼭 상담 후 복용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페라미플루와 같은 항바이러스제 사용에 대한 주의 사항은 이러합니다.
독감치료 항바이러스제 사용에 따른 주의 사항 설명 독감 증상이 있을 때는 주사제인 페라미플루등의 항바이러스제로 치료합니다. 독감 치료 중 중추신경계 증상인 섬망, 환각 등의 심각한 증상이 소아청소년기에 매우 드물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중추신경계 증상이 수액제인 페라미플루 같은 항바이러스제로 인한 것인지에 대한 인과 관계는 의학적으로 아직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독감을 앓는 도중 페라미플루 등의 항바이러스제 투약 후에 섬망, 환각 등의 이상 행동이 발현하고 이로 인한 추락 등의 사고가 생긴 보고가 매우 드물게 있습니다. 따라서, 소아청소년 환자에게 해당 항바이러스제 치료가 개시된 이후에는 적어도 2일간 보호자는 소아청소년 환자가 혼자 있지 않도록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
독감 예방 주사 및 독감 치료제(페라미플루)의 부작용으로 안타깝게 큰 사고가 발생한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의료진은 이러한 치료제에 대해 의무적으로 설명해야 하고, 환자와 보호자도 설명을 듣고 주의하며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B형 독감 증상과 치료 과정 (B형 독감 후기)
실제로 저희 가족(초등학생)의 B형 독감 증상과 치료 과정입니다. 모든 상황이 다르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적어봅니다.(B형 독감 후기 참고 바랍니다.)
날짜, 시간 | 증상 | 체온 (도) | 치료 및 처치 |
4/25 20:00 | 두통, 피로감 | 37.3 | <타이레놀 한 알 복용> (일반 감기 가능성 두고, 두통 완화를 위해 약 복용) |
4/26 5:00 | 고열, 두통, 근육통, 피로감 | 38.4 | <타이레놀 1T 복용> (집안 행사로 할머니 댁에 있는 중으로, 준비해 온 해열제 상비약은 어린이 타이레놀만 있음) |
4/26 6:00 | 고열, 오한, 근육통 | 38.5 | 타이레놀로 열이 쉽게 내려가지 않음을 느꼈고, 평소 감기 증상과 다름을 느꼈고, 열감기 또는 독감 의심함. 가족들 전염될 가능성 있기에 마스크 착용하고, 서둘러 집으로 출발. |
4/26 9:00 | 고열, 오한, 근육통 | 38.7 | 집으로 이동 중(1시간 30분 소요) 수분 섭취 및 수면. 코로나19 간이 검사 : (-) 음성 부루펜 시럽(이부프로펜) 복용 후, 1시간 수면 |
4/26 11:00 | 고열, 오한, 근육통 | 38.4 | 일반 감기와 달리, 해열제 복용 후 쉽게 열이 떨어지지 않음을 느낌. (코로나19 감염 증상과 유사함) 독감 검사 위해 근처 병원 및 필요한 정보 수집 (잠복기 또는 감염 24시간 이내에 독감 검사에서 음성이 진단되었으나 고열 등 증상 지속으로 다음 날 2번째 독감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후기가 많아 저녁까지 경과 관찰하기로 함) |
4/26 13:00 | 고열, 오한, 근육통 | 38.5 | <부루펜 시럽(이부프로펜) 복용> 고열 등 증상 지속으로 힘 없이 누워있으며, 간간이 앉아서 휴식 취함. 지속적인 수분 섭취 및 먹고 싶은 음식 조금씩 섭취. |
4/26 14:00 | 고열, 오한, 근육통 | 38.3 | 해열제 복용 후에도 열이 많이 떨어지지는 않음. 열감기일 수도 있지만, 경과 관찰 후 증상 호전 없을 경우 B형 독감 검사 시행 예정(주말이라 응급실) |
4/26 19:00 | 고열, 두통, 오한 | 38.8 | <부루펜 시럽(이부프로펜) 복용> 증상 및 몸 상태 유사함. 수분 섭취 지속적으로 함(끓인 물 외에도 이온 음료 섭취) |
4/26 21:00 | 고열, 근육통 | 38.6 | 증상 관찰 중 |
4/26 2:00 | 고열, 오한, 근육통 | 39.8 |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고열이 지속되며, 증상 및 몸 상태 지속적으로 관찰 중. <부루펜 시럽(이부프로펜) 복용> |
4/27 4:00 | 고열, 오한, 근육통 | 38.8 | 고열 지속으로 응급실 가기로 결정함. (증상 발생 24시간 경과한 상태로, 더 이상 열이 떨어지지 않아 B형 독감 검사 및 치료 위해) |
4/27 5:00 | 고열 | 38.7 | 응급실 도착하여 접수하고, 40분가량 기다림… (오전, 오후에 대기하는 시간에 비해 짧았음) |
4/27 6:00 | 고열, 근육통 | 38.6 | 진료 B형 독감 검사 : 인플루엔자 A, B 항원 검사 (고열로 몸이 쳐져서 검사할 때 큰 저항 없이 시행함) 검사 결과 나올 때까지 <브로펜 주사 용액 링거> 해열 주사 주입 시작 |
4/27 6:30 | 고열, 근육통 | 38.7 | 검사 결과 : B형 독감 양성(+) 항바이러스 주사 용액(페라미플루) 투여 : 투여 전 부작용 및 주의 사항 설명+ 독감 치료제 투여 + 식염주사액 추가 (수분 공급 등) |
4/27 8:40 | 증상 완화 | 37.6 | 항바이러스 주사 용액 맞은 후, 37.6도 (치료제의 엄청난 효과 … 이렇게 금방 열이 떨어지다니…) 열이 떨어지니 몸 상태도 한결 나아짐 퇴원약(해열제 및 교차 복용 등) 설명 듣고, 집으로 출발 |
4/27 오전 오후 | 증상 완화 | 37.5 – 37.8 | 아침 식사 후, 고열로 인한 피로감 등으로 4시간 정도 수면 체온이 떨어짐과 더불어 식사 섭취 및 활동도 차츰 일상생활로 적응 중임 |
4/28 오전 | 증상 완화 | 36.9- 37.2 | 일상생활 |
4/28 오후 | 증상 완화 | 정상 체온 | 정상 체온이 측정되어 해열제 복용약(퇴원약)을 멈추고, 주기적으로 체온 측정 |
4/29 | 증상 완화 | 정상 체온 | 해열제 복용 없이 정상 체온으로 24시간 유지되어, B형 독감 격리 해제 |
이번에 걸린 B형 독감의 주 증상은 고열 증상의 지속이었고, 다른 증상은 고열로 인한 근육통과 두통이었습니다. 열감기, 코로나19에 이어 이렇게 고열이 오랫동안 지속되니 정말 독한 감기는 확실했습니다. 해열제로 조금의 열 감소는 있었지만,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고열(38.5-39.7도)이 지속되었습니다.
24시간이 되지 않아 응급실을 갈까 생각하다가 열이 조금씩 떨어져 경과 관찰을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고열이 지속되어 응급실에 가서 B형 독감 검사 후 치료제를 투여했고, 1시간 남짓 지나 언제 그랬냐는 듯이 열은 뚝 떨어졌고, 나머지 증상도 차차 나아졌습니다.
응급실에서 B형 독감 치료로 페라미플루(항바이러스 치료제) 수액을 맞고, 첫째 날은 37.5도-37.8도의 체온이 측정되었습니다. 그리고 둘째 날은 미열(37.5도 이하)이 측정되어 점점 열이 내려갔고, 그 후는 정상 체온을 유지했습니다.
정리하면, B형 독감 치료로 페라미플루 투여 후, 처방된 약을 복용하면서 하루 만에 고열 증상은 거의 완치되었고, 다른 감기 증상도 많이 나아졌습니다.
이와 더불어 중요한 것이 또 있습니다. B형 독감 격리 해제를 해당 기준에 따라 스스로 해야 합니다. 코로나19처럼 격리의 법적 기준은 없지만,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저희를 포함해 함께 있었던 가족들에게도 마스크 착용과 1-4일(잠복기) 동안 경과 관찰을 설명했습니다.
응급실에서 B형 독감 치료 수액을 맞고, 둘째 날 오후부터 정상 체온이 측정되어 해열제 복용을 멈추고 관찰하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오래 걸리지 않아, 셋째 날 저녁 이후까지 정상 체온이었습니다. 처방된 해열제 투약 없이 24시간 열이 나지 않음을 관찰한 후, B형 독감 격리 해제까지 해결되었습니다.
그렇다면, B형 독감 격리는 ??
해열제 복용에도 쉽게 떨어지지 않는 고열 증상의 지속으로 B형 독감을 진단받고, 다행히 48시간 내에 치료제(타미플루) 투여로 고열 증상은 언제 그랬냐는 듯 금방 떨어졌습니다. 감염성이 강한 독감 확진자는 물론 함께 한 가족들도 잠복기를 고려하여 마스크 착용 및 증상 관찰을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B형 독감 격리는 언제까지 해야 할까요? B형 독감 격리 기준은 무엇일까요? B형 독감 진단 및 치료만큼 중요한 B형 독감 격리!! 환자뿐만 아니라 가족과 주변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꼭 B형 독감 격리를 해야 함을 명심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랫글 참고)
2. B형 독감 격리 해제 기준(중요!!!)
응급실에서 B형 독감 결과를 확인하고 타미플루(항바이러스 치료제) 수액과 수분 공급을 위한 링거를 약 1시간 정도 맞은 후 체온은 39.2도에서 38도로 떨어졌습니다. 처방된 경구용 해열제 등 치료약을 기다리는 동안 의료진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일상 생활 중에 B형 독감 격리는 몇 일인가요? B형 독감 격리 기준이 정해져 있나요? |
코로나19처럼 법적으로 정해진 기간은 없지만, 보통 해열제 없이 정상 체온이 24시간 유지되면 전염력은 없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타미플루(항바이러스 치료제) 투여 후, 1-3일은 열이 날 수 있으니 처방된 약을 복용하고 추후 관찰이 필요함을 교육받았습니다.
B형 독감 격리는 법적으로 격리 의무로 정해진 것은 없지만, 전파력이 강하기 때문에 본인과 가족 스스로 마스크 착용 등으로 격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5-7일 권장되지만, 해열제 복용한 후 기침, 고열 등 증상이 없을 경우와 해열제 없이 정상 체온으로 24시간 유지되는 경우 중 하나라도 해당되면 격리하지 않아도 됩니다.
몸이 평소와 다름이 느껴지고 해열제 복용 후에도 고열이 지속된다면, 일반 감기보다 독감 등 다른 질병일 수 있습니다.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병원 방문을 바로 하시고, 검사 및 진단 후 즉각적인 치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법적인 격리가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고열이 지속될 때는 가급적 방문을 피하시고 마스크를 꼭 착용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환자의 가족들도 전염으로 인한 잠복기를 보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은 잊지 마십시오. 우리 가족이 소중한 만큼 모두가 소중한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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